13일 이사회를 개최한 농협금융은 당초 이날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었으나 회장 후보군을 추가로 보강하기 위해 다음주로 회추위 구성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외부 인력전문기관을 통해 50여명의 기초후보명단을 만들었으나 이사진이 후보를 더 추가해달라고 요청, 회추위 구성을 연기하게 됐다"며 "여러 조건을 충족하는 후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아 회추위 구성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농협금융의 기초후보명단에는 조원동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비롯해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와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달 말 농협은행에 4,0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농협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주주배정방식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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