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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에 맞는 직종 맹수 조련사가 제격"
입력2002-06-21 00:00:00
수정
2002.06.21 00:00:00
에버랜드, 직원 설문 눈길'히딩크는 동물원 맹수 조련사(?)'
한국축구를 세계 8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종은 동물원 맹수 조련사라는 설문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18~20일 사흘간 직원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히딩크 감독이 삼성에버랜드에 근무한다면'이란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히딩크가 가장 잘 할 것으로 보이는 직종에 대해 응답자 중 52%인 73명이 동물원 맹수 조련사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프로골퍼(13%), 카레이서(11%), 안전요원 팀장(9%), 양식당 지배인(7%) 등의 순이었다. 또 공연단 감독, 조경 설계자, 캐릭터 디자이너도 잘 할 것으로 꼽았다.
맹수 조련사의 경우 다듬어지지 않은 미완의 선수들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탁월한 조련사로서의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지목됐고, 프로골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 남을 탓하지 않는 스포츠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에버랜드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히딩크식 리더십을 방송ㆍ사보 등을 통해 적극 알려 창조적ㆍ역동적인 기업 문화 활성화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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