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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온 포커스]벤처캐피털의 또 한명의「델」

[피플 온 포커스]벤처캐피털의 또 한명의「델」「형제는 용감했다」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컴퓨터 황제」로 불리는 델 컴퓨터의 설립자 마이클 델(35)의 동생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델」형제가 컴퓨터와 벤처캐피털이라는 두 업계를 장악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뉴욕에 온라인 벤처캐피털 회사인 「임팩트 벤처 파트너스」를 설립해 분투하고 있는 또 한명의 「델」은 올해 갓 서른이 된 애덤 델(사진). 그는 형이 일궈 놓은 「델」의 명성과 함께 업계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투자 안목을 발휘, 업계에서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현재 임팩트사는 실리콘 밸리내 15개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 그중 온라인 인력중개업체인 「핫잡스」나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고 아메리카」 등일부 출자업체의 기업공개(IPO)를 돕기도 했다. 최근 첨단기술주의 부진으로 인해 투자 업체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애덤의 투자 안목을 높이 평가한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위트 사운드뷰의 임원 조나단 코언은 『임팩트는 업종별 선두주자를 식별해낼 줄 안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컴퓨터 업계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보한 형 마이클 델이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임팩트사의 설립 자금 가운데 1억달러는 형이 투자한 돈. 정신적인 도움도 컸다. 『형은 정말로 원하고 노력하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는게 애덤의 말이다. 애덤도 자신이 젊은 나이에 비해 거둬 온 성공 가운데 상당부분은 형의 영향력에 기인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형의 도움은 여기까지. 회사 설립과 함께 애덤은 이제 진정한 「홀로서기」를 꿈꾸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6: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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