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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냉방기 판매경쟁/전기·가스업체 고효율 내세워 판촉전

【동경 공동=연합】 일본의 전기및 가스 업체들이 절전용 냉방장치를 놓고 치열한 판매전을 펼치고 있다고 업계 간부들이 29일 밝혔다.전기업체들은 심야에 저가의 전력을 이용해 만든 얼음으로 낮에 냉방기능을 수행하는 자칭 「에코 아이스」라는 장비를 판매하는 반면, 가스업체들은 가스를 동력으로 이용하는 에어컨이 에코 아이스보다 훨씬 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두 장비는 설치비용이 비싸 주로 대형 빌딩에서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에어컨 전력소비를 축소해야한다는 요청이 늘면서 이들 업체의 장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동경전력은 자사 제품 구입에 따른 소비자들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거 수년간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이 회사는 96년 회계연도에 총 5백51대를 판매, 1년 전보다 1.5배의 판매신장을 기록했으며 4-6월에는 64대의 주문을 받았다. 관서전력과 중부전력도 올 4월이후 에코 아이스를 설치한 건물들에 대해 값싼 전기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스업체들도 대형건물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 대해서도 임대계약을 체결해주는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 일례로 동경가스는 과거 5년동안 1백만 ㎾의 냉방능력을 가진 이 장비를 임대계약으로 설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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