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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 법정관리] 계열사 손실 1조4,300억 달해
입력1999-07-05 00:00:00
수정
1999.07.05 00:00:00
정구영 기자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삼성계열사의 총 손실규모는 1조4,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5일 LG증권에 따르면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삼성계열사의 부담액은 출자액 3,090억원, 지급보증 1,495억원, 계열사 대출금 5,400억원, 팬 퍼시픽(PPII)사의 풋옵션 행사시 발생되는 부담액 4,320억원 등 모두 1조4,30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삼성계열사 부담액은 삼성그룹이 발표한 계열사 부채분담액 1조2,000억원을 다소 웃도는 수치다.
전자계열 3사의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부담액은 삼성전자 4,331억원, 삼성전관 3,204억원, 삼성전기 1,250억원 등 모두 9,905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LG증권은 그러나 이같은 손실부담액에도 불구,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는 실적호전 지속과 사상최대 흑자전환 등으로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 삼성전자는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액중 손익계산서에 반영되는 2,631억원과 미국 현지법인인 AST관련 손실 추정액 3,800억원을 반영하더라도 연간 경상이익이 8,54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액을 전액 당기손실로 처리할 경우 1,920억원의 적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자동차부품사업 정리로 오는 2000년부터는 오히려 1,000억원 이상의 적자요인 및 감가상각비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특히 이동통신부품 및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비중 확대로 오는 2000년에는 사상최대 규모인 2,617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Q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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