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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빈관 어떤 곳 있나

VIP접대·은밀한 만남의 장소… 포스코회장 ·홍걸 회동후 관심유상부 포스코 회장과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가 포스코 영빈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대기업들이 운영중인 영빈관이 어떤 곳인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외에 삼성, LG,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주요 거래선 등 VIP의 대접을 위한 비즈니스 목적이나 여러가지 사정상 필요한 '은밀한 만남' 등을 위해 외부의 불필요한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영빈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의 영빈관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외부 접근이 쉽지 않은 부촌인 서울 성북동에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포스코 서울 성북동 영빈관 '영광원'은 지난 80년대말 당시 박태준 회장 시절에 구입한 것으로 매입후 내부시설 개보수 등을 거쳐 90년 5월에 영빈관으로 개원했다. 유 회장이 홍걸씨를 만난 장소로 이곳을 이용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스코는 최고경영진이 호텔이나 식당 등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만나야 하거나 사업상 기밀유지가 필요한 인사가 있을 경우 이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서울 한남동에 영빈관으로 '승지원'을 운영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외국의 주요 인사나 국내 대기업 총수 등과 면담을 갖거나 삼성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여는 장소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승지원은 고 이병철 회장이 살던 집을 이건희 회장이 영빈관으로 지난 88년 개조, '선대 회장의 뜻을 계승하자'는 뜻으로 만들었다. 한옥 1채ㆍ양옥 1채로 구성돼 있으며 작년말 전경련 회장단의 송년 모임이 이곳에서 열렸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제프리 이멜트회장이 작년 10월 방한했을 때도 이곳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 SK는 별도의 영빈관을 운영하기 보다는 계열사인 워커힐호텔 내의 별채인 '에스톤 하우스(Aston house)'를 필요할 경우 영빈관으로 활용, 손길승ㆍ최태원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국내외 주요 인사를 조용히 만나거나 만찬 장소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LG는 LG전자가 서울 성북동에 '연곡원'이라는 영빈관을 운영중이나 이곳은 LG의 최고경영진이 이용하기 보다는 외국의 주요 거래선 등과 실무적인 회의 등에 주로 쓰이는 비즈니스형 영빈관이다. 현대의 경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외국의 주요 인사들과 만찬을 갖거나 면담을 하는 장소로 성북동의 영빈관을 이용했었으나 정 명예회장 별세 이후에는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해외 선주사들의 방문이 많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조선소 안팎에 별도의 영빈관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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