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신여성도 만성질병 있을 땐 독감접종 받아야
입력2000-02-08 00:00:00
수정
2000.02.08 00:00:00
박상영 기자
독감(바이러스성 인플루엔자)은 A·B·C형이 있고 현재 국내에 유행하는 것은 A형이다. 바이러스성 인플루엔자의 증상은 바이러스의 성향 만큼이나 다양한 것이 특징. 드물지만 아무런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고 고열·근육통·두통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데 대부분 2~3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오기 때문에 환자는 더욱 고통스러움을 느낀다.본격적인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후 1~4일째 나타나는 데 심장병이나 호흡기질환·면역기능이 떨어진 임신부라면 더욱 조심을 해야 한다. 악화될 경우 태아기형은 물론 임신부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독감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위험률)은 전 인구의 0.01~0.1%정도. 주로 폐렴이나 뇌막염 등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임신부의 경우 독감으로 사망할 확률은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럼 임신부의 독감을 보다 쉽게 치료·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유감스럽지만 독감은 아직 획기적인 치료법이 없으며 유일한 예방법은 접종 뿐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임신기간에는 독감예방 백신은 맞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전문의들은 심장병 등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임신3개월 이내가 아니라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3개월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3개월이내 접종을 받을 경우 기형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10·11월)이 적당하고 한창 창궐하는 요즘같은 시기에도 고려해 봐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02-3410-3114)는 『독감 예방백신은 살아 있는 균이기 때문에 임신부라면 원칙적으로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면역기능 저하로 심각한 부작용을 부를 가능성이 높다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