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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식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업계는 한국타이어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고 관측했다. 한국타이어는 6월1일자로 조현식(40ㆍ사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인사를 31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인 조현범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의 형이다. 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은 지난 2003년 12월 부사장 승진 이후 6년5개월여 만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온 조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 부사장의 승진으로 한국타이어는 허기열 중국지역본부장, 김휘중 연구기술본부장을 포함해 사장직급의 CEO가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조양래 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서승화 대표이사 부회장, 장성곤 사외이사와 함께 한국타이어 등기이사 중 한 명인 조 부사장은 승진 후에도 그동안 맡았던 마케팅본부장과 한국지역본부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러큐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조 부사장은 1997년에 입사한 뒤 해외영업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주한 헝가리 명예영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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