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유·무선 통신 서비스의 품질정보를 분석 비교한 '2014년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세월호 사태의 영향으로 등산로·항로·도서·해안도로 등 통신취약지역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취약지역 음성 서비스의 경우 이통 3사의 자사 통화 성공률은 96.1%, 타사 통화 성공률은 93.3%로 집계됐다. 자사 통화는 SK텔레콤이 97.5%로 가장 높았고 KT(96.6%), LG유플러스(94.1%)가 뒤를 이었다. 타사 통화는 SK텔레콤 94.4%, KT 93.4%, LG유플러스 92.1% 순이었다. 이통3사 모두 취약지역에서 10번 전화를 걸면 9번 이상은 통화에 성공한다는 얘기다.
무선인터넷의 평균 전송 성공률(다운로드)은 98.48%에 달했다. SK텔레콤이 99.07%로 가장 높았으며 KT 98.27%, LG유플러스 98.09% 순이었다. 업로드 평균 전송 성공률은 98.81%였으며 SK텔레콤이 99.34%로 가장 높고 KT 98.64%, LG유플러스가 98.45%로 뒤를 이었다.
취약지역 통신 성공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 대해 미래부 측은 "통신품질 조사는 이통사의 품질개선을 유도하는 목적도 있어 사전에 취약지역에 대한 조사 사실을 공지했다"며 "이에 따라 이통 3사가 기지국을 늘리는 등 품질개선에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 3사의 전국 광대역LTE·3G·와이파이 속도는 지난해보다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대역LTE 속도는77.8Mbps로 전년보다 21.2Mbps(37.4%), 3G는 5.1Mbps로 전년보다 0.5Mbps(10.09%) 빨라졌다. 올해 서비스를 개시한 광대역LTE-A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14.4Mbps로 이론상 최고 속도인 225Mbps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통사별로는 SK텔레콤이 광대역LTE-A 부문에서 다운로드 속도 116.9Mbps로 가장 빨랐고 KTㆍLG유플러스가 113.2Mbps를 기록했다. 다만 업로드 속도는 LG유플러스가 37.7Mbps로 SK텔레콤ㆍKT(21.4Mbps)보다 빨랐다. 와이파이 부문에서는 KT가 다운로드와 업로드 각각 35.7Mbps와 43.5Mbps의 평균 속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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