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閔씨 “펀드투자자 65명” 진술후 번복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인 민경찬씨가 청와대 초기 조사 과정에서 653억원 규모의 사설펀드에 참여한 투자자수를 65명으로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법투자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민씨의 사설펀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47명으로 알려졌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민씨의 사설펀드 조성의혹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에 확인해 본 결과 민씨의 사설펀드가 언론에 보도되기 전 민씨는 투자자 수를 65명이라고 진술한 사실을 확인해 드린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민씨는 투자자 수를 65명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47명이라고 수정하는 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었다”며 “민씨의 일방적 진술이 아니라 투자자 명단과 모금계좌 등 객관적인 자료를 놓고 조사해 봐야 정확한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씨의 이 같은 진술번복은 “뮤추얼펀드라면 6개월안에 20억원 이상, 50인 이상이 투자하면 무조건 신고해야 하는데 법망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 수를 47명으로 줄인 것 같다”는 민주당 조재환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윤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청와대의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민정(수석실)이 늑장대응을 한 것은 아니며 금감원이 (지난주)금요일 조사를 했고 토요일 이미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내사에 착수하는 등 강도 높게 조사를 하고 있다 ”고 해명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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