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AA+)는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2.25대1을 기록했다. 2,000억원의 물량에 4,500억원이 청약된 것이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발행물량을 3,0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 주관사인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마트 측이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의 금리(3.301%)를 제시한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연초 수요가 많아서 흥행에 성공했다"며 "청약 물량이 많아 발행 물량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수요 예측에서 성공하면서 이달 중순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제철·GS·현대오일뱅크·LG전자 등 다른 기업들도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경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보험사·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워낙 큰 상황이어서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는 흥행 돌풍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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