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1차전지(충전이 불가능한 전지) 전문업체인 비츠로셀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장승국(사진) 비츠로셀 대표이사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기기나 개인용 전자기기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리튬 1차전지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비츠로셀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25.3%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 1차전지는 무려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데다 2차전지(충전 가능)보다 가볍고 고온이나 저온(-55~85°)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장 대표는 "비츠로셀의 국내 1차전지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하고 중국ㆍ인도ㆍ터키 등지에서도 판매량이 늘어 올 3월 말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55.6%로 높아졌다"며 "해외 경쟁사(10~12주)보다 빠른 납품기간(4~6주)과 다양한 제품을 내세워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츠로셀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기업공개로 마련한 자금을 생산설비 확장과 신제품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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