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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차익실현으로 조정
입력2003-11-05 00:00:00
수정
2003.11.05 00:00:00
고주희 기자
다우지수 9838.83 -19.63 (-0.20%)나스닥 1957.96 -9.74 (-0.49%)
S&P500 1053.25 -5.77 (-0.54%)
- 차익실현으로 조정 양상. 그러나 낙폭은 크지 않았으며 시장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분위기. 투자자들은 "건강한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특별한 경제지표나 대형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없는 가운데 대체로 관망세.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인 고용지표을 기대하는 모습.
- 이로써 다우지수는 7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S&P500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 전날 주요 3대 지수는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
- 미국 재취업 알선 기관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10월 기업 감원 규모가 전달보다 125% 급증한 17만1874명에 달해 1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 특히 미국 경제는 3/4분기 중 고성장을 기록했으나 이 기간 일자리는 오히려 5만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
최고경영자(CEO)인 존 챌린저는 "이른 시일 내에 고용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고용 없는 경제 회복이 아니라 비(非)고용의 확대 국면"이라고 말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기업 인사 담당자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 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았다고 전함.
-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집계는 기업들의 발표를 단순 집계한 것이어서 여타 경제지표보다 신빙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오는 7일 10월 실업률 발표를 앞둔 월가의 투자심리를 위축.
- 기업 뉴스도 긍정적이지 않음. 사법당국의 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 발표가 이어졌던 하루. -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미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푸르덴셜증권의 전 브로커와 지점장 6명을 `마켓 트레이딩` 거래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힘.
-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 제프리스&Co의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인 아트 호간은 "모든 악재성 뉴스는 법적인 문제였다"며 "(전날 상승분을 감안하면) 이날 시장 움직임은 비교적 괜찮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 지표와 기업 실적 모두 예상보다 좋았고 주가는 앞서 많이 오른 상태였다"고 말했다.
- 리먼브라더스는 미국 경제가 2005년까지 탄탄히 성장하면서 기업 순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S&P 5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당초 1100에서 1150으로 상향 조정. 리먼은 S&P 500 기업의 주당 순익전망치도 올초의 53.25달러 보다 많은 54.75달러로 수정.
-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 엔화 가치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졌다는 소식에 힘입어 달러에 대해 110엔대에서 109엔대로 상승. 유가는 이틀째 하락하며 배럴당 29달러선을 하회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0.27% 하락. 편입 18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 하락한 반면 AMD 등 3개 종목은 상승 마감. 인텔은 1.06% 하락했고 D램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는 0.75% 하락.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는 3.89% 급등.
- 휴렛팩커드는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2% 상승. JP모건은 휴렛팩커드에 대해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 맥도널드는 SG코웬증권의 투자의견 "강력매수"로 2.8% 상승.
- 질레트(면도기 제조업체) 회계연도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밝혀 5.1% 급등.
- 노벨(네트워킹 소프트웨어 기업) : IBM으로부터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SUSE리눅스를 매입한다고 발표해 주가가 31% 급등.
- 타이코 : 분기 손실폭이 예상보다 적고 계열사를 정리한다고 발표해 7% 상승.
[대우증권 제공]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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