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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속도경쟁 단독주택까지 확산

하나로, 3배 빠른 HFC100Mbps 기술개발<br>내달 서초구등서 시범서비스

초고속인터넷업계의 100Mbps 속도 경쟁이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주택으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광동축혼합망(HFC)를 이용한 100Mbps급 광랜 서비스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HFC망의 최대 속도가 30Mbps라는 것을 감안할 때 속도가 3배 이상 빨라진 셈이다. 100Mbps는 영화 한편 분량인 700MB짜리 파일을 1분 이내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HFC는 주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한 초고속인터넷망이다. 하나로텔레콤은 12월부터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 지역의 단독주택 가입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HFC망을 통한 100M급 초고속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초고속인터넷업체들은 앞 다투어 100Mbps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주 무대는 아파트에 국한된 실정이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HFC망 속도를 높여 단독주택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경우 다른 업체들도 여기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전체 가입자 360만여명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200만여명이 HFC망을 이용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내년에 500억~600억원을 투자해 HFC 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핀란드의 텔레스트와 국내 통신장비업체인 케이블웨이커뮤니케이션즈와 제휴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하나로텔레콤의 관계자는 “내년 전체 100Mbps 서비스 지역을 ▦아파트 580만가구 ▦단독주택 630만 가구 등 총 1,200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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