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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신규가입] "한국-EU 경제적 유대 강화 기대"
입력2004-04-29 00:00:00
수정
2004.04.29 00:00:00
손철 기자
“한국과 EU의 튼튼한 경제적 유대관계가 이번 5차 EU확대를 계기로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드프레뉴(사진) EU 집행위원회 부총국장은 29일 “EU는 지금까지 한국에 28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양자 교역액은 연 400억 달러를 능가하고 있다” 면서 “다자주의적 측면에서 양쪽이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가 한국에게 먼 나라로 느껴지겠지만 러시아라는 공통의 이웃을갖고 있다”며 친근감을 표시한 뒤 중국, 일본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에부각되고 있는 EU에 관심을 당부했다.
드프레뉴 부국장은 “10개국의 신규회원국을 받아들인 EU의 5차 확대는 ‘ 통일’과 ‘다양성’
이라는 유럽통합의 기본 방향과 일치 한다” 면서 “이번 유럽확대는 일각 의 우려와 달리 유럽 이외의 다른 세계와 교류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유럽확대가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10개 회원국이 한꺼번에 늘어난 데 대해 위험도 도사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드프레뉴 부국장은 “EU 확대로 역내 국가간 국내총생산(GDP) 격차가 50%에 이르는 경우도 있지만 가입국들은 동등한 관계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 며 “경제적으로도 도하개발 아젠다(DDA), 관세율 등에서 회원국간 공통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외교 분야 등에서도 EU의 정체성에 대한 회원국간 컨센서스(일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정치적 통일을 위한 유럽헌법 제정 문제가이슈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드프레뉴 부국장은 “EU확대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계산하는 일 보다는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밝 혔다.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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