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설/한복입기] 차분한 색상에 화사한 무늬 가미

복고풍 디자인 인기 여전<br>양단 등 고급 소재 눈길, 맑은색 두루마기도 선봬







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은 뭐니뭐니해도 한복이다.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멋을 풍기는 한복은 입는 이의 마음까지 정결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간소하게 입을 수 있는 서양 옷이 의복 양식을 점령하면서 어쩌다 한 번 입을 수 있는 옷이 됐지만, 웃어른 및 친지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새해 새 출발의 각오를 다짐할 때에도 한복 이상 적당한 차림을 생각하긴 어려울 것이다. 올 겨울 한복은 복고적인 디자인과 차분한 색상이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화사함을 더한 디자인이 대거 선보인 게 특징이다. 우선 저고리의 기장이 여전히 길고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으며 동정과 깃, 끝동이 약간씩 넓어지는 등 복고적인 디자인이 여전히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 동절기인 만큼 다른 계절에 비해 따뜻하면서 차분한 색상들이 주로 선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그러나 자칫 무거워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는 화려한 무늬가 가미된 소재가 많이 선보였다. 직조 형태가 촘촘해 광택이 나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모본단, 양단 등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소재가 많이 쓰이고 있으며 여기에 금은박, 자수, 화려한 무늬를 더해 화사함을 표현하고 있다. 색상으로도 홍색, 쪽빛, 남색, 아이보리, 살구빛 등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색상이 눈에 띈다. 배자 및 두루마기에서도 흰색, 상아색, 파란색 등 한 단계 맑은 색상이 대거 선보였다. 방한용품은 겨울철 한복이 주는 기품을 더욱 빛내줄 수 있는 소재로 눈여겨 볼 만 하다. 저고리 위에 덧입는 털배자나 머리에 쓰는 남바위ㆍ조바위, 팔 부위의 방한용품인 토시와 토수 등을 착용하면 추위도 피하고 멋도 살릴 수 있다. 누빔처리된 두루마기도 동절기 환영받는 소재다. 한복디자이너 박술녀씨는 “ 동절기 한복은 소재 자체로 만으로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나타낼 수 있다”라며 “ 털배자, 두루마기등 방한용품을 함께 착용하면 한복의 세련미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형별 한복 선택법
한복 역시 유행의 흐름을 타는 복종이 됐지만 자신의 체형을 염두에 두고 장만하는 게 실패를 줄이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비결이다. 목이 굵거나 짧은 경우 저고리의 깃 부위를 좁고 길게 변형하고 반대로 목이 가늘거나 긴 경우 저고리의 깃 길이를 짧게, 깃 너비는 넓게 디자인하는 등 한복으로도 체형 커버가 가능함을 기억해 두자. 커플의 경우 신부의 키가 크다면 신랑 옷을 화사한 색상에 세로 무늬로 장만하고, 신랑이 클 경우 신부 옷을 밝은 색상에 무늬가 적은 디자인으로 택한다. 이 경우 키가 큰 쪽은 하의를 짙게, 상하 배색을 달리해 입는다. ◇키가 작고 마른 체형=저고리를 치마보다 짙은 색으로 하되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으로 하거나 동색계열로 입은 뒤 고름만 강조한다. 무늬는 작고 화사한 게 좋다. ◇키가 작고 통통한 체형= 남색이나 진한 자주색 등 어두운 색의 치마에 동색계열의 저고리를 입는다. 저고리의 깃은 조금 길게 달고 뒷깃도 내려서 달면 목선이 산뜻해 보인다. ◇키가 크고 마른 경우=치마 통은 넓게 하면서 주름을 촘촘히 잡아 풍성한 멋을 강조한다. 저고리의 길이는 약간 길게 하고 상하를 다른 색으로 배색한다. ◇키가 크고 통통한 경우=저고리 색상을 짙은 색으로 고르되 저고리가 밝다면 치마를 짙은 색으로 한다. 소매 끝과 깃, 섶에 다른 색을 대는 삼회장저고리ㆍ반회장 저고리를 입으면 훨씬 날씬해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