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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82 '대박' 신화 재연되나?

나노테마 대장주 플래닛82[057330]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낮 12시54분 코스닥시장에서 플래닛82는 전날보다 14.20% 급등한 2만8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27일 이후 상한가 8번을 기록하며 13거래일만에 198.12% 올랐다. 플래닛82는 지난해에도 10월14일 1천650원을 저점으로 12월7일 4만6천950원까지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무려 28.45배로 폭등, 최고의 `대박주'로 꼽힌 바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만 해도 실적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최근 나노 이미지센서 칩 기술이 상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다시 급등하고 있다. 나노 이미지센서 칩이란 빛을 받아들이는 수광부를 작게 만드는 기술로 카메라폰, 디지털카메라, 의료기기, 군사용품, CCTV 등에 적용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나노 이미지센서 칩의 수입대체효과가 2조원에 달하고 세계 시장 규모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플래닛82는 최근 이와 관련, IBM과 나노 이미지센서 칩 외주생산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상용화를 위해 발주처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노 이미지센서 칩은 아직 기술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있고 수주계약도체결된 것이 없어 언제 상용화될지 점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플래닛82는 지난해 매출액이 111억2천8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7% 줄었고 순손실은 88억9천만원으로 51.5% 확대되며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대신증권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플래닛82가 보유한 나노 이미지센서 칩 기술은상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투자결정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플래닛82를 보면 과거 솔본, 다음 등과 같은 성장주를 떠올리게 된다"며 "과거 성장테마종목들은 수익모델이 어느 정도 구체화하느냐에따라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조언했다. 한편 플래닛82 관계자는 "조만간 기술개발이 마무리되고 상용화에 성공하면 그동안의 기대심리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나노 이미지센서 칩은 블루오션이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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