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모바일 투표가 9∼14일 실시된다.
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는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할 최대 변수로 떠올라 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오후 9시 접수 마감된 시민 선거인단은 64만3,353명이며, 당원 선거인단 12만7,92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민 선거인단 규모는 민주통합당이 애초 예상한 25만∼30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정당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고, 스마트폰과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모바일 투표 신청자 비율이 88.4%에 달해 투표 결과에 대한 예측을 불허한다는 게 후보측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민주통합당 오종식 대변인은 "선거인단 규모가 워낙 커지면서 이른바 조직 동원력으로 유권자를 `커버'할 수 있는 단계를 벗어났다"며 "사실상 판세 전망은 무의미하며 오직 유권자의 표심에 달렸다"고 말했다.
시민 선거인단 신청 방식을 보면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접수자가 63%에 달해 `2040세대' 등 젊은층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ㆍ당원 투표 결과는 14일 투표가 끝나면 미집계 상태로 이동식 디스크(USB)에 담겨 후보 참관인들이 지키는 가운데 모처에 보관되며, 15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가 끝나면 함께 집계돼 공개된다./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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