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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도 IT특수 '톡톡'

이통·인터넷업체 월드컵 관련상품 최고 10배 성장월드컵은 정보기술(IT) 업계의 내수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를 비롯한 IT 업체들이 광고 효과 극대화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곳은 이동통신업체들. 휴대폰 통화량 증가와 함께 국제자동로밍서비스ㆍ휴대폰부가서비스ㆍ임대서비스 등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 첫 승의 쾌거를 올린 폴란드전이 열린 지난 4일 저녁 전국 휴대폰 통화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주변 기지국의 경우 평소보다 011, 017 휴대폰 통화량이 7배 이상 급증, 당일 증가량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KTF도 이날 하루동안의 016, 018 휴대폰 서울지역 통화량을 조사한 결과 잠실운동장의 경우 1주일전 비해 750%나 증가했으며 대학로 416%, 광화문 272%, 여의도 333%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임대 및 국제자동로밍서비스도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KTF는 월드컵 경기 전까지 월평균 500대 가량의 단말기를 임대하는데 그쳤으나 월드컵 개막과 함께 수요가 급증, 최근까지 1만대 이상 단말기를 임대하는 등 월드컵 특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임대 단말기 3,700대, SIM(가입자정보모듈)카드 방식의 임대 단말기 600대 등 4,300대를, LG텔레콤도 로밍 센터에 임대용 단말기 3,000대, 개인휴대단말기(PDA) 1,000여대 등 모두 4,000여대의 단말기를 임대했다. 휴대폰 캐릭터와 벨소리 서비스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TF의 휴대폰 캐릭터 서비스인 '그림나라'의 경우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각종 캐릭터가 하루에 5만건 이상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며 톱 10 중 5개나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인 '소리나라'도 '월드컵 송', '필승코리아', '박수 짝짝짝'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수도 10만건에 이르고 있다. SK텔레콤 네이트의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에서도 '필승코리아'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등 월드컵 응원가들도 모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LG텔레콤 이지아이도 '붉은악마클론응원가', 'We are the champions.비바!월드컵', '공식주제가 발로차' 등이 1위부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휴대폰 부가 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무선 데이터 사용량도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와 단말기 판매도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5월 한달 동안 이동전화 3사의 신규가입자는 29만7,000명이 늘어났다. 4월 가입자가 4만명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신장세다. 삼성전자가 집계한 5월 휴대폰 판매량은 114만1,000대로 4월의 86만9,000대보다 31.3%나 급증했다. 업계는 이처럼 휴대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데다 월드컵을 계기로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컬러 휴대폰으로의 교체 수요를 촉발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는 인터넷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ㆍ세이클럽 등 인터넷 업체들이 내놓은 '월드컵 아바타'가 매출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세이클럽은 이천수ㆍ송종국ㆍ설기현 선수의 얼굴을 본 딴 아바타를 제작해 판매,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으며 야후코리아도 월드컵 아바타를 선보인 결과 다른 아이템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우 월드컵 관련 상품이 하루 평균 1,0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전체 쇼핑몰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등 단숨에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인터넷복권사업자 로토토의 경우 월드컵 기간 동안 신규 회원과 게임 참여자가 급증하며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네티즌의 게임 참여가 확산됐다"며 "월드컵 관련 상품들은 출시 초기에 비해 최고 10배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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