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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교량건설 내달 본격화

서울 청계고가 철거가 완료된 데 이어 청계천남북을 잇는 교량 건설 공사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시작됨에 따라 청계천로 교차로가 부분 통제돼 이 일대 교통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차가 지나는 차도교 16개와 사람들이 건너는 보도교 5개 등 총 21개의 청계천 다리를 놓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리가 건립되는 청계천로 교차로 6곳의 남북방향 차선이 내년 상반기까지 부분 통제된다. 통제 구간은 광교와 청계2가ㆍ4가ㆍ5가ㆍ6가ㆍ7가 등이며 공사진행 상황에 따라남북방향 차선이 각각 1~2차로씩 줄어든다. 따라서 이들 교차로에서는 좌회전을 할 수 없으며, 좌회전 차량은 직진한 뒤 P턴을 해야 한다. 왕복 8차선인 청계천로가 현재 4차선으로 제한, 운행되는데 이어 도심으로 진입하는 남북방향 차선까지 통제될 경우 이 일대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된다. 특히 P턴 차량이 줄을 잇게 되면서 대형쇼핑몰 등이 몰려있는 동대문이나 종로, 을지로 등 주변까지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여 교통 전문가들은 “도심 교통대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시는 “청계천 착공 후 도심 진입 차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교통난을 최소화하기위해 각 교량의 너비를 반씩 나누어 반폭씩 공사를 차례로 진행, 교통통제 구간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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