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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학 10명중 1명꼴 정원 못채워
입력2004-06-07 19:07:59
수정
2004.06.07 19:07:59
4년제 등록률 88.3% 그쳐
2004학년도에 각 대학이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대학은 10명에 1명, 전문대는 10명에 2명꼴로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4학년도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41만1,561명이었으나 실제 등록한 인원은 36만3,425명으로 등록률, 즉 모집인원 대비 입학생의 비율이 88.3%에 그쳤다.
대학이 당초 뽑겠다고 발표한 모집인원 가운데 4만8,136명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미충원율은 2003학년도 11%에서 지난해 11.7%로 약간 높아졌으며 고교생 감소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원율은 전남이 67%로 가장 저조했고 전북이 71.2%로 뒤를 이었으며 광역시인 광주도 80.1%에 그쳐 호남지방 대학은 10명을 모집하는 데 7~8명을 겨우 채울 정도로 학생 모집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76%), 제주(78.2%), 경북(81.1%), 충북(85.5%), 대전(87.2%) 등도 평균 충원율을 밑돌았다. 반면 서울이 98.5%로 모집정원을 거의 채운 것을 비롯, 경기(96%), 인천(97.4%) 등 수도권 대학의 충원율은 100%에 가까웠으며 부산과 대구ㆍ울산ㆍ충남의 충원율도 9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전문대도 2004학년도에 27만7,15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22만5,283명이 입학하는 데 그쳐 충원율이 81.3%로 전년(82.4%)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야간(84.6%)이 주간(80.5%)보다 높았고 국립 94.6%, 공립 83.7%, 사립 8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100%, 인천 99.4%, 경기 97.3% 등으로 수도권은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도 아직은 학생모집에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경북이 59.8%로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을 채우지 못한 것을 비롯해 강원(62.5%), 충북(64.3%), 전북(65.5%), 전남(71.9%), 제주(73.3%), 대구(75.4%), 광주(78.7%), 충남(79.4%), 경남(79.9%) 등 비수도권 충원율은 평균 72.1%로 대학ㆍ전문대를 막론하고 신입생을 구하지 못하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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