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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친환경 휴대폰을 유럽에서 잇달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친환경 소재와 기능, 사용자 환경(UI) 등을 채용한 프리미엄 친환경폰 '블루어스(Blue Earth)'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블루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인 PCM을 휴대폰 외관 케이스에 사용했고 휴대폰 내부 부품에는 브롬계 난연제, 폴리염화비닐(PVC) 등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자연 에너지인 햇빛을 직접 쏘여 언제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은 "블루어스는 친환경적 노력을 향한 주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을 수호하는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휴대폰 배터리팩을 갖춘 풀터치폰 '팝'을 유럽시장에 내놓았다. 팝은 200유로대 가격의 보급형 풀터치폰의 후속작으로 3인치 LCD를 탑재하면서도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기술을 적용해 화면 좌우 테두리 두께를 각각 3mm 가량 줄였다. 쿠키폰보다 면적을 20% 가까이 줄여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장점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팝은 세계에서 750만대 이상 팔린 쿠키폰의 신화를 이어갈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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