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식 연구원은 “기신정기는 중소형 몰드베이스 표준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국내 M/S 54%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무차입경영으로 순현금 규모만 시가총액 대비 47% 달하는 약 824억원을 보유하며 사업 구조와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은 기업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미 상당부분 잠식한 국내 M/S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가가공과 완성가공 비중확대에 따른 ASP 상승에 의존한 성장만을 유지하고 있어, 과거 5년 연평균 매출성장이 CAGR 9.8% 수준인 저성장 기업으로 인식되며 Valuation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 강화, 추가가공 및 완성가공 몰드베이스 비중 확대로 ASP 상승, 신규 사업인 강재사업 시작으로 추가적인 매출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2005년 삼일메가텍을 인수하며 시작한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은 2012년 삼성전자로 제품을 직접 공급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성장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형 몰드베이스 사업에서 2011년 9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을 2014년 126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 테블릿PC, 울트라북 등의 시장이 확대되며, 조금 더 정교한 사출과 빠른 납기에 도움을 주는 High-end 몰드베이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가공과 완성가공 몰드베이스 매출확대로 이어지면서 동사의 ASP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따.
한편 그는 “신규사업인 강재 사업(금형강 잔재의 재판매)은 가격 경쟁력 향상과 더불어 매출 아이템다각화로 향후 동사의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시킬 전망이다”며 “이 사업에서 2013년 약 50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100억원 수준의 매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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