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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장식벽재 디자인월을 '제2의 자연마루'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내 1위 강화마루기업인 동화자연마루가 올해를 디자인월 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엄흥준(52·사진) 동화자연마루 대표는 2일 "강화마루와 디자인월을 묶은 '공간재' 개념의 패키지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디자인월 매출을 매년 100%씩 성장시켜 2015년 전체 매출도 현재의 2배인 2,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건자재 아이템 가운데 매년 2배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디자인월이 유일하다"며 디자인월이 동화자연마루의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을 자신했다.
엄 대표는 "최근 다른 업체도 유사제품을 내고 있지만 방염기능 개발에 성공한 것은 동화자연마루 뿐"이라며 "소방법상 방염이 필수인 상업공간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이 시장을 중점으로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동화자연마루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디자인월은 강화마루 소재를 이용한 벽 마감재다. 강화마루처럼 나무 특유의 디자인은 살리면서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낮추고 접착제를 쓰지 않는 건식시공으로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업계에서 유일하게 방염 기능을 갖췄다.
엄 대표는 "현재 28개인 디자인 패턴도 올해 대리석 등을 포함해 총 34개로 늘려 소비자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인테리어 적용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디자인월 패키지 상품의 판매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자연마루는 올초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이는 '주니어방', 쉽게 아이들의 낙서를 지울 수 있는 '놀이방' 등 용도에 맞는 강화마루와 디자인월을 결합한 컨셉제품 10여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엄 대표는 "연초 건축박람회에 패키지 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구입 문의가 폭증해 이미 매달 사업계획을 초과달성하고 있다"며 "패키지별 정액제와 직접 시공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유통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복안을 털어놨다.
그는 이를 위해 대리점과의 관계맺기에만 집중했던 기존과는 달리 최종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인테리어점을 또 다른 유통채널로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장기적으로 디자인월 매출이 일정 궤도에 올라서면 소비자 대상 B2C 매장을 내는 것도 고려 중이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 엄 대표는 "현재 베트남 MDF 공장이 완공된 만큼 이곳을 거점삼아 동남아 지역에서 강화마루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올해 러시아와 인도, 북아프리카로 나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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