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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현대차 지분 대폭확대… 지주사 전환하나
입력2009-08-28 17:36:32
수정
2009.08.28 17:36:32
1,285만주 사들여 지분율 20.78%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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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현대차 지분 대폭확대… 지주사 전환하나
1,285만주 사들여 지분율 20.78%로 늘려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지분을 대폭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및 장기적으로는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라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28일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자동차 주식 1,285만4,195주를 매입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으며 종가 10만4,000원 기준으로 총 1조3,368억원 규모다. 이번 매입으로 현대모비스의 현대자동차 지분율은 종전 14.95%에서 20.78%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식 취득의 첫번째 목적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식 취득으로 현대모비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최소 출자 지분 요건(20%)을 갖추게 됐다. 결국 현대ㆍ기아차그룹의 지주사는 현대모비스로 확정된 셈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어떤 밑그림이 그려진 것은 아니지만 지주회사로의 전환계획에 대해서도 향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분 변경으로 순환출자 구도의 한 고리가 해소된 만큼 현대ㆍ기아차그룹은 나머지 과제인 기아차의 현대모비스 지분(16.88%)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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