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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업체 게임시장 진출 잇달아
입력2004-05-13 16:52:31
수정
2004.05.13 16:52:31
휴렛팩커드, 델 등 PC 업체들이 매출 부진 및 수익 감소를 타개하기 위해 게임용 PC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휴렛팩커드는 1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막된 E3 게임쇼에서 이달부터 게임용 PC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휴렛 팩커드는 게임 매니아들을 겨냥해 대당 1,500~3,000달러 가격대의 주문형 PC 생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형 PC업체 가운데 게임용 PC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것은 델 컴퓨터. 델은 지난해 4월 게임용 PC생산에 착수했다. 델에 이어 게이트웨이가 지난해 8월 게임용 PC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대형 PC업체들이 게임용 PC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게임용 PC 판매 이익이 일반 PC에 비해 두 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일반 PC의 경우 대당 500달러에도 살 수 있는 반면 게임용 PC는 3차원 동영상을 제공하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최고 2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게임 인구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게임용 PC 수요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규모는 지난 2001년에는 63억5,000만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70억달러로 늘어났다. 일부에서는 게임용 PC 시장 규모가 연간 2,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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