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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 "테러충격 몰라요"
입력2001-10-15 00:00:00
수정
2001.10.15 00:00:00
소니등 되레 매출늘어 실적회복 호재로미국 테러사태이후 대부분의 업종에 불어 닥치고 있는 실적 악화의 '강풍'이 유독 게임시장만은 비껴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 세가 등 일본의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들이 미국의 대테러 전쟁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실적 회복을 위한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세가의 히데키 사토 회장은 "테러 이후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고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현상은 가정용 게임기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게임기 전문 사이트인 콘솔와이어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테러 이후인 9월22일에서 29일 사이 게임기와 관련 소프트웨어의 매출이 테러 발생전보다 6~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러가 발생하기 전 비디오 게임기시장은 전년에 비해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하는 등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소니ㆍ세가ㆍ마이크로소프트 등 게임기 업체들은 9.11 테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아랑곳없이 수익전망과 생산량을 수정하지 않았다.
또 한해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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