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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ㆍ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감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1996.0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9월 ISM제조업지수가 4개월만에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한 때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국내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되면서 장 후반 상승폭을 반납했다. 여기에 투신이 11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는 등 기관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다시 1,900선으로 내려 앉아야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66억원, 369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135억원어치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3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이 6.50% 급등했고 전기ㆍ전자(1.15%), 전기가스업(1.12%)도 강세를 나타낸 반면 통신업(-1.13%), 운수창고(1.07%), 보험(-1.06%), 기계(-0.82%)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기아차가 3.46%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전자(1.71%), 한국전력(1.43%), LG화학(1.36%)도 상승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NHN이 3.97% 떨어졌고 현대차(-2.18%), 현대모비스(-1.13%), KB금융(-1.13%) 등도 동반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9,191만주, 거래대금은 3조6,03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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