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추석연휴 TV프로]

▦특집 다큐멘터리<호남선 완행열차> (KBS1 오후10시15분)

호남선은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많은 사연을 싣고 달리는 열차다. 지금도 드문드문 운행되는 완행열차들이 오랜 이야기를 간직한 사람들을 태운채 조용히 플랫폼을 빠져나간다. 호남선 열차의 변천사를 통해 그 주변 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고, 잊혀져가는 옛 정취를 느껴본다.

▦한국영화<마지막 방위> (KBS1 오후11시40분)

필리핀 한 지방에서 근무하던 한국 근로자 20여명이 게릴라들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는 그들에게 대응, 우리 군부대에서는 황급히 다섯명의 특수부대요원을 차출한다. 그런 과정중 어느 해커의 장난으로 어처구니 없게도 방위들이 파견되게 된다. 제대로 군사훈련을 받은적이 없어 어설프기 짝이없는 방위들의 구출작전이 펼쳐지는데…. 김태규감독, 김민종·허준호 주연.

▦코미디 4대 천왕(MBC 오후6시)

이경규·이경실·김국진·신동엽. 이들의 데뷔시절부터 최고의 히트작, 유행어시리즈, 인기비결, 사생활등이 전격 공개된다. 이밖에 연기게임, 묘기 등의 숨겨진 장기들도 선사한다. 묘기대결에서는 이경규의 「쌍절곤묘기」, 이경실의 「마술시범」, 김국진의 「골프 한판 승부」, 신동엽의 「묘기당구」가 맞붙는다.

▦특선<황비홍 서역웅사> (MBC 오후10시50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황비홍」. 서극감독의 오밀조밀하고 화려한 영상을 소화해 낼만한 배우는 이연걸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황비홍」시리즈 완결편. 황비홍은 약혼녀 소균, 제자 아칠과 함께 미국에 개원한 「寶之林」창립 일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에서 이역만리 미국까지 여행한다. 여행도중 황야에서 미국 청년 빌리를 구해주지만, 중간에 인디언들의 습격을 받는다.

▦특선<주성치의 홍콩 007> (SBS 오전11시)

주인공 주성치의 코믹연기가 압권인 이 작품은 할리우드 정통 액션물「007」시리즈를 패러디한 구성이 돋보인다. 고대 공룡화석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머리 부분이 분실되자 중국당국은 이 국보급 보물을 되찾기 위해 비상이 걸린다. 결국 과거 최고의 특수 첩보요원이던 007이 홍콩으로 급파된다. 공룡화석을 국제범죄조직에 팔아 한밑천 잡으려는 사령관은 미모의 향금을 시켜 007을 제거하도록 명령한다.

▦특선<파이널 디시전> (SBS 오후9시55분)

미 국방부 정보분석자문위원 데이빗 그랜트가 제공한 정보에 따라 미군 특수부대 오스틴 트래비스 대령이 이끄는 작전팀이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 있는 체첸 마피아 안가를 습격한다. 그러나 그들이 찾는 러시아의 화학무기는 끝내 발견하질 못한다. 석달후 미국이 극렬 회교 집단의 리더인 엘 사예드 야파를 검거하자, 며칠뒤 런던의 한 호텔에서 폭탄이 터지고, 아테네를 출발한 미국 여객기가 공중납치되는 사건이 잇따른다. 스튜어트 배어드 감독, 커트 러셀·스티븐 시걸 주연.

▦조용필 30주년 기념 콘서트(SBS 밤12시5분)

국민가수 조용필의 가수생활 30년을 조명한다. 조용필은「미지의 세계」「자존심」「고추 잠자리」「단발머리」「바람의 노래」「큐」「서울 서울 서울」「꿈」「허공」「물망초」「모나리자」등 20여곡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