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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전품목, 올 내수 모두 兆단위 돌파할듯
입력2002-07-18 00:00:00
수정
2002.07.18 00:00:00
가전 내수시장 사상 처음으로 올해 냉장고와 에어컨, TV 등 '3대 가전'이 모두 조(兆) 단위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판매동향을 근거로 올해 전체적인 국내시장 규모를 분석한 결과 냉장고가 2조원, 에어컨과 TV가 각각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냉장고(양문형ㆍ김치냉장고 포함)는 98년 7,500억원(138만대)과 99년 9,870억원(179만8,000대)을 거쳐 2000년 1조2,960억원(233만1,000대)으로 조단위 시장에 진입한 뒤 2001년 1조5,190억원(263만5,000대)에 이어 올해 2조원(320만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컨 시장은 작년 9,717억원(125만대)보다 17% 늘어난 1조1,400억원(152만대) 규모로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 시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에어컨은 98년 7,251억원(74만대), 99년 6,025억원(63만대), 2000년 7,540억원(102만대)을 기록했었다.
TV(컬러)는 올들어 디지털TV 특수에 힘입어 조단위를 넘는 1조3,000억원(260만대)으로 시장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98년 5,075억원(145만대) 수준이었던 TV는 99년 7,215억원(195만대), 2000년 8,976억원(204만대), 2001년 9,720억원(216만대)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해왔다.
LG전자도 자체 분석을 통해 작년까지 1조원 미만이었던 에어컨과 TV시장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조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에어컨 시장이 1조3,000억원(170만대), TV 시장이 1조2,000억(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러나 올해 냉장고 시장이 1조7,000억~1조8,000억원(250만대) 규모로 작년(1조5,000억원ㆍ220만대)보다 늘어나겠지만 2조원까지 육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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