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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최영철 레드비씨 대표

"핀테크·IoT 보안시장 선점 주력할 것"

모바일 거래때 QR코드로 간편 인증 '트러스트채널' 개발

6월 키움제2호스팩과 합병 통해 증시입성… 제2도약 기대



"앞으로 보안시장은 핀테크(fintech), 사물인터넷(IoT)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년부터 이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최영철(45·사진) 레드비씨 대표는 4일 서울 양재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핀테크 및 사물인터넷 보안사업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최 대표는 "금융거래인 핀테크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물인터넷은 구축하는 과정에서부터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이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및 사물인터넷 영역은 이동통신사, 하드웨어 제조사, 운영체제(OS) 개발사 등 다양한 업계에 속한 기업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있는 탓에 이를 둘러싼 상호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핀테크 및 사물인터넷 사업의 향후 전개방식과 무관하게 일원화된 보안체계가 필요한 만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통합보안 기업 SGA(049470)의 자회사인 레드비씨는 지난 2012년 서버보안 업체 레드게이트와 전자문서 업체 비씨큐어가 합쳐 탄생한 회사다. 또 오는 6월로 키움제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은 일종의 '페이퍼컴퍼니'로서 비상장사의 주식시장 우회 상장을 위해 설립된다. 스팩과 합병을 할 경우 비상장사 입장에서는 복잡한 상장절차를 거치지 않고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레드비씨의 주력사업인 보안체계의 경우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뤄지는 거래가 많은 탓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경우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스팩과의 합병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온라인·모바일 거래시 간편한 인증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거나 금융활동을 할 수 있는 체계를 올 4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트러스트채널(TrustChannel)'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 체계에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PC 화면의 QR코드를 직접 촬영하기만 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추가 절차 없이 인증 통로를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번거로움을 더는 동시에 중요한 개인·금융 정보가 담긴 공인인증서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QR코드 외에도 그래픽 암호 인증 등의 다양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합병 전 비씨큐어에서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한 경험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동남아 지역의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당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보다는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드비씨가 행정자치부에 구축한 민원서류 전자발급 시스템에 대해 동남아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사업기회는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레드비씨가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안랩·윈스 등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정보보안 업체는 당기순이익 30억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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