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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백화점 식품매장서 절도 前의원 보자관 영장청구
입력2000-12-11 00:00:00
수정
2000.12.11 00:00:00
[노트북] 백화점 식품매장서 절도 前의원 보자관 영장청구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1일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전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이모(50ㆍ무직ㆍ주거부정)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0일 오후 8시께 서울시내 모 대형백화점 지하1층 식품매장에서 사람들이 붐비는 틈을 타 수입 초콜릿 3봉지와 액젓1병 등 모두 1만6,000여원어치를 훔쳐 미리 준비한 쇼핑백과 시장바구니에 넣어 몰래 가져 나오려 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지난 80년 모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도미, LA 모대학에서 행정학 및 정치학을 수학하고 미 M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 94~98년까지 5년간 당시 모 국회의원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했으나 의원의 공천탈락으로 보좌관 일을 잃게 된데다 자신이 전무이사로 있던 D무역회사의 부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게 돼 노숙자 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음주운전으로 수배를 받고 검문을 피해 숨어지내 온 상태라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들어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순간적으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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