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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中企 연체율 상승 모니터링 강화"
입력2005-03-25 09:33:05
수정
2005.03.25 09:33:05
미국 금리조정 우리 경제운용에 부담없어<br>경기회복세 뚜렷… 환율·유가 등 리스크 상존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최근들어 중소기업 연체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이 금리를 올렸으나 이미 예견된 조정이어서 우리 경제에 비치는 부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최근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뚜렷한 회복세'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들어 중소기업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면밀하게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감원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2.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져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총리는 또 최근의 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미국은 경기 연착륙 차원에서 금리를 올렸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회복조짐이 나타나는 단계인데다 물가도 안정돼 있고 환율도 많이 절상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금리조정은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돼 우리 정부의 경제운용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지난 2일 발표한 생계형 신용불량자 대책과 관련,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경기에 족쇄가 됐던 소비부진의 마지막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내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회복조짐이 뚜렷하지만 국제유가나 환율 등 대외적인 하방요인이 있다"며 "경기회복과 함께 선진경제 시스템으로의전환을 위해 차분하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 종합투자계획, 토지규제 개혁방안과 함께 디지털국력 강화대책이 논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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