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일협정 재협상론은 운동권 정서"
입력2005-01-19 19:47:26
수정
2005.01.19 19:47:26
이명박 서울시장 밝혀
이명박 서울시장은 19일 전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한일협정 문서 공개와 관련, 한일협정 타결의 막후 주역이었던 김종필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일본 외상을 비교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일협정 반대데모에 참여했던 학생운동가 출신들의 모임인 6ㆍ3동지회(회장 이재오)의 회원인 이 시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6ㆍ3동지회 회의에서 한일협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JP는 당시 30대 중반 아니냐. 요즘 말하면 386이지. 똑똑하다고 앞장서서 한 팀이 (일본으로) 간거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그렇지만 오히라 외상은 노회한 사람인데…”라며 JP가 오히라 외상의 ‘노회함’에 당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그런 걸 보더라도 일본에서 JP를 좋아한다”고 JP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일각에서 나오는 한일협정 재협상론과 관련, “40년이 지난 일을 재협상하자고 하면 국민 정서가 완전히 운동권 정서로 가버린다”면서 “국민들은 너무 많은 학생 운동권이나 시민단체에 싫증이 나 있는 만큼 역사적 관점에서 어른스럽게 짚고 넘어갈 것은 넘어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한일협정 문서가) 노무현 정부 하에서 공개됐다”면서 “우리는 중립적으로 하는데 (여권은) 자꾸 정치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나갈 위험성이 있다”면서 한일협정 문서 공개의 정치적 ‘이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