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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특수] 광고시장 폭발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광고를 대행하는 한국방송광고공사는 12월 국내 광고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96년 1,680억원 수준을 초과한 1,7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방송광고 최대 허용시간 대비 실제 방송광고시간인 판매율이 KBS·MBC·SBS 등 TV 3사의 경우 90%를 넘어서고 있다.방송광고공사의 이종선(李鍾善) 부장은 『방송광고의 판매율은 광고가 거의 붙지 않는 새벽 또는 심야시간대까지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율 90%는 사실상 방송광고시간이 풀가동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광고수요의 초과현상은 신문에서 더욱 뚜렷하다. 이달들어 주요 신문의 광고매출이 지난 96년보다 20% 정도 늘었으며 예전같으면 신문제작 당일에도 가능했던 광고예약이 적어도 1주일 이전으로 앞당겨졌다. 또 컬러광고의 경우 지면과 크기는 물론 종합·경제·스포츠지 등을 가리지 않고 연말까지 광고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신문사들이 최근 52면 또는 56면 체제로 증면한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의 광고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신문사들은 광고물량이 피크에 달했던 지난 96년 44면~ 48면씩 발행하다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28면 또는 32면으로 감면했었다. 제일기획의 서창교(徐昌敎) 차장은 『광고주들이 최근 앞다퉈 방송시간이나 신문지면을 확보하기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시장이 최근 이처럼 달아오르는 것은 기업들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시장을 선점하고 뉴밀레니엄을 맞아 자사의 기업이미지와 비전을 연말·연초에 집중적으로 PR하려고 안간힘을 쏟는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까지만 해도 거의 광고를 하지 않았던 금융·인터넷 등 새로운 광고시장이 개척되고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투자홍보(IR)를 위한 광고들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도 사상 유례없는 수요 초과를 부채질 하는 요인이다. 중앙대 이대룡(李大龍) 교수는 그러나 『최근 광고시장은 제조업보다는 부동산·이동통신·인터넷·금융·유통 등 일부 특정업종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며 『광고시장의 활성화가 본 궤도에 오르려면 전반적인 경기회복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종의 광고가 살아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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