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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더 신선하게"

예년보다 10여일 빨라 정육등 품질관리 비상<br>유통업체 포장등 관리강화…리콜제 실시도

추석을 앞둔 유통업체들이 ‘신선도’ 경쟁에 나선다. 예년보다 추석이 십여 일이나 빨리 찾아오는 바람에 선물 수요가 많은 정육 등 신선식품의 품질 및 선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의 보상 제도를 강화하고 포장ㆍ배송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한 상품 관리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쓰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추석 선물세트에 대한 ‘리콜제’를 실시한다. 구매 고객이 상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입기 전에 미리 상품을 수거해 간다는 것. 또 상품의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원산지표시를 위반했을 경우 구매금액의 3배를 보상해 주기로 했다. 또 정육제품의 경우 기존의 진공포장을 한층 강화하고 신선 배송을 위해 냉장 차량을 20여대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고급 한우 포장을 위해 업계 처음으로 항균밀폐용기와 고급 보냉가방을 사용, 제품 안전성을 강조한다. 은과 참숯 성분을 사용한 밀폐용기는 항균ㆍ항취작용을 높여 주며, 보냉가방은 정육의 신선도를 유지해 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제품의 선도와 품질 등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3일 이내에 해결을 하는 ‘식품안심 보상제’와 함께, 배송 오류로 약속된 시간에 배달이 되지 않을 경우 상품 금액의 2배를 보상해 주는 ‘약속 안심 보상제’를 실시한다. 또 식품 변질을 막기 위해 ‘쿨 배송차량’을 추가 확보하고, 포장의 보냉기능도 예년보다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배달 물량이 많지 않은 할인점에서도 신선도 유지는 올 명절 신선식품 판매의 최대 화두다. 이마트의 경우 구매 고객이 제품을 들고가는 길에 신선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이스박스 깊이를 높여 보냉시간을 늘리고 냉장육을 담을 아이스백을 별도 제작했다. 홈플러스도 선도 강화와 신속한 배달을 위해 자체 배송시스템을 개발하고, 택배사 CJ GLS와 제휴를 통해 상온 및 냉동상품 배송체계를 이번 명절부터 일원화시키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정육 및 선어 배송을 위해 460여대의 냉동장치 부착 차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석으로 특히 정육 제품의 선도가 가장 염려된다”며 “업체마다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지난 설보다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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