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진 연구원은 “공정위의 컬러강판 담합 조사에 따른 제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 3분기 관련 충당금을 200억원 가량 설정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 대상 품목은 냉연, 아연도, 컬러강판에 이르며 규모도 752.9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최종 의결서 수령 후 대응 방향이 결정되겠지만 대규모 비용의 발생 가능성이라는 불확실성은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일회성 비용 처리가 이번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경우 내년도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 때 주가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IFRS 별도 기준 4Q12 매출액은 1.78조원(+1.8%QoQ, -4.9%YoY), 영업이익은 998억원(+36.7%QoQ, +11.8%YoY)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품출하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당진 냉연공장 완공으로 냉연 출하가 올해 대비 14.7% 증가(상품 매출 대체 감안)함에 따라 약 9.5%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 연구원은 “또한 당진 공장 투자 종료 이후 내년도 약 4,000억원의 CAPEX 축소에 따른 순차입금 상환 여력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상이익 성장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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