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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 국내채권 동시매물화 가능성 희박"

임영록 재경부 2차관


임영록(사진)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5일 “현재 국내금리가 국제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일시에 채권을 매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채권을 대거 매입한 것과 관련, “채권시장의 국제화는 물론 재정부담 완화 등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채권 투자 규모가 32조원으로 비중이 4.3%로 높아졌다”면서도 “현재 국내금리가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이 전체의 5% 미만에 그치기 때문에 일시에 매도로 몰린다 하더라도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에 대해 임 차관은 “지난해에는 절상(환율 하락) 기대감에 한쪽 방향으로 움직였다면 최근에는 940~950원대에서 적절히 양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시장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환율이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미국의 과감한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 조치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고 우리 금융기관의 외화차입 여건도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외여건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선제적ㆍ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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