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게임시장을 장악했던 고스톱ㆍ포커 등 웹보드 게임이 최근 퇴조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난해 등급을 부여 받은 1,396개 온라인게임 중 웹보드게임은 350개로 2008년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2007년에 비해서는 200개나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온라인 게임에서 웹보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과 2008년 30%에서 지난해에는 25%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들어 고스톱, 포커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게임업체들이 출시를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웹보드게임으로 성장했던 NHN 한게임도 올 들어서는 비중 축소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포함한 RPG 게임도 2007년 237개에서 2008년 101개, 지난해에는 92개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1.6%에서 지난해 6.6%로 하락해 거의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퍼즐게임은 2007년 212개에서 2008년 202개로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14개로 늘었고 이에 따라 점유율도 10%에서 15.3%로 뛰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사행성 이슈가 커지면서 게임업체들이 웹보드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경계하는 분위기"라며 "일부 대작게임을 제외하고는 제작비가 저렴한 가벼운 게임들의 출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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