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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회의 특단조치 어려울것"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재정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증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FOMC를 통해 미국이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 경우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기부양 카드를 꺼내기 힘든데다 장기국채 매입도 이미 노출된 재료인 만큼 이번 FOMC가 증시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3차 양적완화(QE3), 초과지준 금리 인하 등을 꼽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란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방법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은 통화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금리를 장기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미국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큰 부담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QE3의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과 아시아 국가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FOMC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 초과지준 금리 인하는 금융기관의 이자수익을 줄어들게 한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번 FOMC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카드를 꺼내들더라도 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로 작용하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미 국내 증시가 FOMC 기대감으로 한 차례 반등한 상황이란 점에서 오히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웬만한 통화정책은 이미 다 쓴 상태기 때문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정책이 별로 없다”며 “FOMC에서 예상을 깨는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증시가 반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기대로 국내 증시가 1,800선을 재돌파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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