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통했다

80만원대 고가 청소기 ‘매진 사례’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웰빙’ 트렌드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춘 상품에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샵은‘필립스 아쿠아트리오 FC7070’청소기가 89만6,000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조기 매진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TV홈쇼핑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던 고가 상품이지만 예정된 방송시간을 15분이나 남겨 놓고 443대 전량이 조기 매진됐다. GS샵 관계자는 “필립스가 6년간의 연구를 거쳐 내놓은 세계 유일의 물을 이용하는 청소기”라며 “걸레질 및 브러시 세척이 따로 필요 없고 스팀 청소기와는 달리 내부 부식도 일어나지 않아 높은 관심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GS샵은 40만원 대의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소다스트림’ 1,500대를 매진시킨 데 이어 80만원 대 고가 청소기까지 조기 완판하며 아이디어와 상품력을 갖춘 제품은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