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해 지방시, 셀린느 이탈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2월부터 발렌시아 브랜드가 이탈했고, 3월 매출 회복세에도 1~2월 부진의 영향이 컸다”며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1,241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94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2ㆍ4분기부터 발렌시아 브랜드 이탈효과는 다른 수입 브랜드 확대로 상쇄될 전망이고, 2ㆍ4분기부터 지난해 기저 부담도 낮다”며 “최근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 분위기를 감안할 때 실적은 성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MD개편 이후 보다 많은 신규 브랜드가 추가되고 기존 브랜드의 매장수도 확대되면서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대백화점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수입브랜드 도입을 위한 대외활동을 위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 출신 김형종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며 “올해 엘리자베스&제임스 등 4개 브랜드의 현대백화점 출점계획과 입점이 확정돼 실적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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