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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

1분기 지난해 동기대비 14.6%나 늘어…IT-非IT·중화학-경공업 양극화 뚜렷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정보기술(IT) 부문과 비IT 부문, 중화학공업과 경공업간의 양극화는 뚜렷해졌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해 전분기의 10.5%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것은 수출호조로 산업생산이 11.5%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은 근로자 수(-1.4%)와 근로시간(-1.3%)이 모두 줄며 2.7%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내수부진으로 노동시장의 고용흡수력이 약화하면서 경공업과 중소기업의 노동투입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산업 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의 노동생산성이 15.5% 증가한 반면 경공업은 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전자부품과 영상ㆍ음향, 통신장비 등 IT 부문의 경우 34.7%나 증가해 노동생산성 향상을 선도한 반면 비IT 부문은 7.0%에 불과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각각 13.2%, 12.7% 증가해 외형상 격차가 줄었다. 하지만 이는 중소기업의 노동투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산업생산은 각각 13.5%, 8.5% 증가한 반면 노동투입량의 경우 대기업이 0.3% 늘고 중소기업은 3.7% 감소했다. 1ㆍ4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이는 시간당 명목임금이 7.7% 늘어난 반면 노동생산성이 14.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4.8%, 3.2% 감소해 단위노동비용의 증가율 격차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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