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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2012 우리가 앞장선다] SK텔레콤

통신·반도체 양날개로 업계 리더 도전

SK텔레콤은 3세대(3G) 이동통신 보다 최대 5배나 빠른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시대에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로 업계 1위로서 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모델들이 SK텔레콤에서 판매 중인 최신 LTE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의 올해 목표는 통신과 반도체 산업을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리더로 거듭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업계 1위로서 국내 통신시장을 선도해온 데 이어 지난해 하이닉스 반도체를 인수하면서 수출 제조업체로 변신을 꾀했다.

통신 융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SK텔레콤이 통신과 함께 하이닉스라는 날개를 달고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50%가 넘는 압도적인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국내 통신업계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스마트폰 가입 고객만 1,130만명으로 업계 최대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품질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고객만족지수(CSI) 무선 분야에서 10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이동 통신사들의 격전장이 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시장에서도 SK텔레콤의 입지는 계속될 전망이다. LTE 서비스는 향후 SK텔레콤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핵심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 LTE폰을 출시한 이후 올해 들어 70만 고객을 넘어서는 등 LTE시대 들어서도 업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루 평균 1만3,000명, 하루 가입 고객의 35% 이상이 LTE폰을 선택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4G시대에도 네트워크의 안정성, 다양한 단말기 구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1위 사업자로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프리미엄 단말기를 풀 라인업으로 갖춘다는 전략 아래 지난해만 총 10종의 LTE단말기를 출시했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50% 이상을 LTE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TE 전국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기존 28개시에다 13개시를 데이터 밀집LTE 서비스 지역으로 추가 한데 이어 4월 중 전국망을 조기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TE시대 SK텔레콤의 무기는 페타(PETA) 솔루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기술인 PETA를 도입해 체감 속도는 2배, 용량은 3배 늘리고 영화ㆍ음악ㆍ게임 등 LTE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약 500만명, 2014년에는 약 1,500만명의 LTE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은 하이닉스 반도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채권단과 하이닉스 총 발행주식의 21.1%, 3조4,267억원 규모의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향후 정밀실사와 인ㆍ허가 등의 절차를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올 1·4분기 중 하이닉스 인수가 최종 완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통해 ICT 산업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은 융합과 혁신을 위한 사업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중장기적으로 ICT 서비스업과 반도체 제조업간의 다양한 융합형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우선 하이닉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전세계 15개국 이상의 해외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CT 융합 트렌드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유무선 인터넷 관련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재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유무선 통합 1위를 목표로 유무선 시너지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유무선 결합 상품의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 교회 등에 최적화된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물통신(M2M),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서비스인 지오비전, 원격으로 빌딩 전력을 관리하는 빌딩에너지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B2B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마련해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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