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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공장 근로자, 잇단 癌발병 직업병 논란
입력2002-05-02 00:00:00
수정
2002.05.02 00:00:00
SK㈜ 울산공장 생산직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암이 발병해 직업병 논란이 일고 있다.2일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에 따르면 SK울산공장에서 근무했던 송모(35)씨가 2000년 5월 림프암의 일종인 비호치킨림프종이 발병, 지난 2월7일 산재요양신청을 했으며 2월25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송씨가 94년 입사 후 정유2팀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벤젠 등 발암물질로 림프암이 발병했다며 직업병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또 송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김모(43)과장도 급성골수염백혈병이 발병해 지난 4월15일 송씨와 같은 이유로 산재요양을 신청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측은 송씨의 경우 송씨가 숨진 직후 산재요양 불승인 결정을 내렸으나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해 놓고 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측은 지난 4월초 SK울산공장과 현지 직원들을 상대로 작업환경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입사 후 송씨의 건강이상 유무와 작업 공정상 인체유해 정도 등에 대해 정밀 조사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울산지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공정관련 암 발생 사례가 드물어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산재요양 결정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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