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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 피라미드 사기 적발/2개 조직 6명 구속

◎천여명에 가입비… 미송금도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19일 미국에 거점을 둔 국제금융상품 피라미드식 판매조직을 적발, 두 조직의 국내 책임자인 공철진씨(49·무역업)등 6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회원들을 다수 모집한 최성기씨(49)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적발된 금융 피라미드조직 「테라 리브라」와 「필」은 알바니아 소요사태를 몰고온 금융사기 사건과 동일한 형태의 조직이다. 검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해 7월 테라 리브라 조직에 가입, 가입비 1백89달러를 낸 뒤 다단계 판매방식으로 친지 등 1천여명을 가입시켜 허가없이 금융거래를 한 혐의다. 또한 공씨는 지난해 12월 필 조직에 가입, 설명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면서 1백여명을 가입시켜 1인당 2백달러의 가입비를 미국에 있는 필의 사무소에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테라 리브라는 회원 1명을 가입시킬 때마다 보너스로 50달러를 지급하고, 4명씩 한조로 5단계까지 조직을 확장시켜 1천3백64명을 가입시키면 배당금으로 1만2천7백64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했으나 상급조직원에게 일부 금액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성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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