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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S] 미국.일본에 PC 120만대 수출

전자통신기기 제조회사인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미국과 일본에 100만대 이상의 PC를 수출키로 했다.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KDS, 대표 고대수·高大守)는 19일 미국의 PC유통회사인 E-머신즈와 일본의 소텍 사를 통해 이 회사가 개발한 중저가 컴퓨터 「E-원(ONE)」을 1년동안 월 10만대씩 모두 120만대를 수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KDS는 최근 제휴한 미국 최대의 인터넷서비스 기업인 아메리카온라인(AOL)을 통해 매달 수 만 대 이상의 「E-원」을 추가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머신즈는 KDS와 삼보컴퓨터가 지난 98년 10월 합작하여 세운 회사로, 초저가 PC로 잘 알려진 「E-타워」를 지금까지 100만대 이상 팔아 미국 소매시장에서 컴팩, 휼렛팩커드(HP)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원」컴퓨터는 15인치 모니터와 본체를 합친 일체형 컴퓨터로 애플컴퓨터의 「누드PC」 아이맥처럼 반투명의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CPU로 인텔의 셀러론 433㎒ 칩을 사용했으며, 8.4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64MB 메모리, AGP 그래픽 카드와 사운드 카드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PC와 달리 전원을 켜지 않고도 음악 CD를 들을 수 있으며, 인터넷의 특정 홈페이지와 바로 연결되는 단축키를 달고 있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모니터와 마우스도 모두 반투명 제품이며, 마우스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휠마우스다. 「E-원」PC의 값은 799달러. 국내서는 8월말이나 9월초 PC 유통회사인 컴마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KDS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S는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모니터와 액정표시장치 등을 생산, 전체의 9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KDS는 이같은 내용을 20일 열리는 투자설명회(IR)에서 밝히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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