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6일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은 1분기 1,0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객부문에서 일본노선의 경쟁이 심화된 데다 화물부문의 경기둔화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유류비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1분기 영업비용이 지난해보다 7.7% 가량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감가상각비와 기타비용의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낮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일본노선에서 항공사간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북한리스크, 중국의 신종 AI 확산 등이 여객수요의 성장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리스크가 심화될 경우 2분기 역시 적자가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대한항공의 1분기와 2분기 실적 추정치 변화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 6,750억원에서 3,242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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