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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ㆍMP3P 비ㆍ성수기가 사라졌다
입력2004-10-31 15:37:13
수정
2004.10.31 15:37:13
디카 월별 판매격차 2001년 7,000대서 올 2,000대로 급감<br>잇단 신제품 출시에 연중 마케팅 효과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등 디지털기기가 여타 가전 및 전자 제품들과 달리 성ㆍ비수기에 대한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 시장이 업체들의 마케팅과 지속되는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31일 IT 시장 전문조사기관인 GFK 코리아가 분석한 자료(서울지역 판매량 기준)를 보면 디카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난 2001년에는 월별 최고 및 최저 판매량의 차이가 7,000대(1만4,000대, 7,200대)대로 계절에 따라 2배 가량에 달하는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2002년에는 그 차이가 5,000대(1만7,000대, 1만2,000대)로 차이로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지난해에는 4,000대(2만3,000대 1만9,000대)로 크게 감소했다.
그리고 올해의 경우 지난 9월까지 월별 최고ㆍ최저 판매량이 불과 2,000대(2만2,000대 2만대)에 불과해 월별 국내 디카 총 판매량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내 유일의 디카제작업체인 삼성테크윈의 한 관계자는 “디카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고화소 제품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비수기에는 강한 마케팅을 펼쳐 월별 판매량의 차이가 크게 줄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 들어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MP3플레이어 시장 역시 성ㆍ비수기가 따로 없는 상황이다.
워크맨, CD플레이어도 졸업ㆍ입학 시즌 성수기를 맞았다가 학기 접어들면서 비수기가 나타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주요 MP3플레이어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주기가 월 1~2개 꼴로 점차 짧아지고 기존 제품 가격인하, 선물증정 등 마케팅을 곁들이면서 연중 소비자를 끌어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MP3플레이어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등 5개 지역의 오프라인 판매량은 지난 5월 6만8,833대, 6월 6만4,346대, 7월 6만8,061대, 8월 6만5,114대, 9월 6만8,283대로 여름 방학을 전후로 높낮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MP3플레이어 시장은 오히려 비수기라 할 수 있는 6ㆍ7월 판매 증가세가 엿보인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거원시스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의 경우 오프라인 구매는 줄어들지만 나머지 절반을 차지하는 온라인 구매는 방학을 맞아 10대들의 컴퓨터 사용 증가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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