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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세대 특강 "대학도 패러다임 바꿔야"


“대학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학에 ‘쓴소리’를 했다. 윤 부회장은 16일 연세대에서 열린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인재 배출’ 특강에서 ‘대학의 변화’를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국내 대학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변화와 개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요즘 같은 디지털 시대에 변화의 속도는 대단히 빠르다”면서 “대학도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개방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창의력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인문ㆍ사회ㆍ이공계를 균형있게 발전시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삼성 내에서도 위기의식을 강조하는 윤 부회장은 대학의 위기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학이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역할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면서 “(대학 내에서는) 자기가 희생되는 경우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삼성이 소니를 누른 것처럼 변화의 시기에 발 빠른 변신이 오늘의 삼성을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강의를 맺으며 대학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GDP 세계 11위, 포천 500대 기업을 12개나 보유한 우리나라 경제규모와 국력을 감안할 때 세계적인 대학이 최소한 몇 개는 있어야 한다”면서 “교육내용을 혁신해 다원화하고 국제화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윤 부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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